대모집 (뉴욕)


마룻바닥에 전기장판 깔아놓고
맥주랑 오징어 먹으면서
효동각에서 자장면도 시켜먹고
점 십센트로 고스톱 치실 분들 모집해요

저는 브룩클린이에요
오신다면 상관없지만 아마
동네가 낯설고 위험하다고 느끼실지도
총소리 들어가며 고스톱치고 싶진 않으실테니

기타 자세한 문의사항은
비공개 덧글로
by yjhahm | 2009/11/28 14:54 | 트랙백 | 덧글(1)




오늘의 노래


by yjhahm | 2009/11/28 10:17 | dance | 트랙백 | 덧글(0)




브이 이번회와 국가대표


브이 이번 회는 정말 실망스러웠다
차라리 롤랜드 에머리히의 인디펜던스 데이 삼부작을 기대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비지터들의 몸이 공개되는 부분이 작은 클라이막스가 될텐데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젠장 아무 것도 기대할 수가 없다
워낙에 철지난 소재이기도 하다
요즘은 디스트릭트 나인같은 일종의 스핀오프까지 나오는 상황인데
마치 유사 외계인 침공물을 보는 것 같이 뒤떨어져있다
좋게 말해도 프로토타입을 보는 듯한 느낌 뿐이다
시규어 로스에 맞춰 옷 벗는 부분은 차라리 치지해서 좋긴 하더라
하지만 그것도 내가 특별히 누드를 좋아하고 치지함을 좋아하기 때문이지
그 장면이 촬영된 의도 자체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므로 난감하다
아무튼 계속 시청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해봐야겠다
히어로즈도 시즌원은 다 봤는데

그리고 국가대표를 보면서는 계속 감탄했다
이것이 동아시아식 서사 엔터테인먼트의 정수가 아닐까
전반적으로 과장된 감정들이 뭉실거리면서도
하나도 포개어지지 않고 빗살무늬로 쌓이다가
점프 한번 씩에 하나씩 풀어지는 느낌이다
유사 실미도스러운 이 비릿한 느낌 역시

김용화감독은 왠지 남을 웃겨주길 좋아하는 사람일 것 같다
영화감독을 하기에는 좋은 성품이다
독기를 품었더라도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그런 유머

하정우의 연기는 폭이 좁다
그는 진지하게 고민하는 표정을 짓지 못한다
그래서 젊어보이는데 그게 장점이다
그래서 바람둥이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그건 장점인지 잘 모르겠고
아무튼 영어연기도 좀 어색하긴 해도 친구들 보여주기 민망할 정도는 아니다

성동일은 좋은 장사꾼 배우다
그는 자기가 가진 것을 보여주고 팔아먹는 것을 즐기는 듯 하다
볼 때 마다 기분이 좋다 호감형이다

김지석이던가 그 어두운 친구는
역할을 잘 맡았다 그는 그의 어두움때문에
썩 잘생긴 외모에도 불구하고
여자로 치면 배두나같은 느낌을 갖는 것이 좋겠다
예술적인 젊은 남자배우라는 포지션이 썩 괜찮다
그렇게 포장하기란 어려운 것 아니니까

나머지의 연기는 그럭저럭이었다
이은성은 정말 예뻤다 야한 생각이 절로 들었다

영상은 어느 정도냐면
마지막 스키점프들이 하나씩 끝나가는 게 아쉬울 정도였다
기특한 기분은 아니었다
이야기 구조가 영상에 잘 맞았다

음악은 좀 거슬렸다
모르겠다 영상과 이야기는 과장되어 있어도 괜찮게 봤는데
음악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폭이 좀 더 좁은지도 모르겠다
조금만 과장되어도 거슬린다

나는 예전 조교시절에 이은성을 직접 본 뒤로
항상 가장 좋아하는 여자 연예인을 말할 때 떠올리려고 한다
문제는 질문을 받는 순간에는 기억이 안난다는 것인데
그 연예인스러운 타이트한 청바지 작고 탄탄한 힙라인
거기에 높은 힐 남자친구 옥스포드 셔츠를 입고
소매를 둘둘 말아 한 손은 허리에
한 손은 대본을 쥐고 시험을 치뤘다
손목에서 뱅글이 달랑거렸었고
나는 규정시간을 체크해야함을 잊었다
그런 적도 있었고 참 나도 주책맞다

아무튼 국가대표 좋은 영화다
한참 울었네 하하
by yjhahm | 2009/11/27 03:11 | body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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